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1935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으로 부임한 최진하가 노인구제ㆍ2세 청년의 교양ㆍ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을 목적으로 대한인국민회 중심의 합동운동을 전개하여 위상이 크게 제고되자, 1936년부터 새 총회관 건립을 추진하였다.
1936년 12월 27일부터 총회관 건물 신축을 위한 의연 모금을 시작한 후 한인 동포들은 7,109.78달러의 의연금을 모았다. 대한인국민회 총회관의 신축으로 북미 대한인국민회는 샌프란시스코 시대를 마감하고 로스앤젤레스 시대를 열었다.
대한인국민회는 민족주의의 이념을 가지고 미주 한인사회의 안녕과 자치, 조국의 독립을 최고 목표로 삼았다. 그 조직은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중앙총회 산하에 북미ㆍ하와이ㆍ멕시코ㆍ시베이라ㆍ만주 등 5개 지역에 지방총회를 두었으며, 그 밑에 116개의 지방회를 두어 사실상 해외독립운동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성장하였다.
1913년 5월 하와이지방총회는 하와이 지방 정부로부터 사단법인의 관허를 얻었고, 북미지방총회는 1914년 캘리포니아주 당국으로부터 법인 관허를 얻어 정부적 기능도 갖추었다.
이리하여 대한인국민회는 총영사관의 임무를 대행하여 한인의 생명과 재산 및 권익을 증진하는 데 앞장섰다. 당시 미주 한인은 대부분 대한인국민회 회원으로 등록하였으며 의무금으로 회비를 냈다.
이러한 대한인국민회는 1921년 3월 하와이지방총회가 대한인교민단으로 바꾸어 떨어져 나간 뒤 북미 중심의 대한인국민회총회로 축소될 때까지 미주 한인사회의 민족운동에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하였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한인 연합 장로교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