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폐막작) 1968

개요 드라마 | 105분 | 1968 국내개봉

제작 한국

감독 유현목

출연 박노식, 홍세미, 남궁원

수상 제15회 아시아영화제 음악상

 일제 치하의 가난한 시골 마을로 대학생 현구가 돌아온다. 현구는 주민들에게 철로 부역을 거부할 것을 주장하고, 사람들은 현구를 따르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낸다. 이전에 일제에 저항하다 고문으로 미쳐 버린 광인(狂人) 영진을 보았기 때문. 현구의 친구이기도 한 영진은 부친, 여동생 영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영희와 현구는 연인 관계가 된다. 사람들이 부역을 거부하자 마을의 악덕지주 기호는 일본 경찰을 데리고 오지만, 잡혀 간 현구는 철로 공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식량 지원을 약속 받는다. 그러나 공사가 끝나고 지원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자 화가 난 현구는 철도를 폭파하기로 한다. 현구를 뒤쫓던 기호는 영희를 마주하고, 그 사실을 안 영희는 기호를 잡아두려 한다. 하지만 그때 현구가 나타나면서 둘 사이에는 다툼이 벌어졌고, 이를 본 영진은 기호를 낫으로 찔러 죽인다. 피를 본 후 제정신이 돌아온 영진은 현구와 철로를 폭파시키고, 일경에 끌려 아리랑고개를 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