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민영주(아들 동반 인터뷰)

애국지사 민영주(생존여성광복군)

1942년 임시정부 내무부요원 이였으며 1944년에는 한국광복군 제2지대 소속으로 활동 하였다. 그녀는 광복군이였던 김준엽 선생의 부인이며, 독립운동가인 민필호 선생의 딸이기도 하다.


<녹취록>

00:36
태극기 갖다 바친게 나에요. 그때 어렸을 때예요.
써전트라고 미국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 밑에서 지출, 수입 등을 중국어, 영어로 썼습니다
그때는 (중국어, 영어하는) 인재가 없었거든요
인재들이 있었지만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01:22
상해에 인성학교라고 있었어요
그때 우리 할머니가 인정했어요
우리 할머니는 굉장히 애국심이 강해서
우리가 집에 들어와서 중국말을 사용하면 혼냈습니다
중국말을 집에와서 까지 쓰냐면서 뭐라하셨습니다

02:16
그리고 집에 와서는 중국말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두 가지 원인이 있죠.
하나는 할머니가 중국말을 하나도 못알아 들으시고요
그러니까 속이 상해서 (하지말라고) 한 것 같고요.
또 한가지는 우리가 중국말만 할 줄 아는 것이라 (생각해서 인것 같습니다)
할머니를 애국자로 생각하는 이유가 이분이 우리 앉혀 놓고
(한글) 공부 가르치셨어요.
집에와서 중국말 못하게 했어요

03:20
나라를 잃어서 마음이 속상해 죽겠는데 
왜 집에까지 와서 중국말을 쓰냐고 하셨어요.
밖에서 (중국말) 실컷 하고 들어오지 왜 집에 돌아와서
나라 없는 것도 속이 상한데 집에까지 중국말을 쓰냐고(뭐라 하셨어요)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2018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