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정기엽

정기엽(1921년생, 평북 용천, 광복군, 애족장)

 평북 용천(龍川) 사람이다.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하여 항일활동을 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 공훈록: http://www.mpva.go.kr/narasarang/gonghun_view.asp?id=7067&ipp=10000



<녹취록>

00:00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정기엽입니다.
 
00:21
질: 일제의 폭력이나 차별이 얼마나 심했었어요?
답: 그건 말할 수가 없지. 말할 수가 없지. 자유가 없으니깐. 자유라는건 조금도 없었으니깐 다만 일본사람으로선 일 하는건 자유가 없지만 그 나머진 얘기할 수가 없는거죠. 언어의 자유가 없으니깐요. 왜정땐 언어의 자유가 없습니다. 말할 수 없지요. 그야말로 죽은 사람이지 산 사람이 아니지. 그거는 아마 할아버지 되신 분들은 느낄거예요. 왜정때 어떻게 지냈느냐는건 말의 자유가 없습니다. 뭐 사람취급이 뭐 취급이라는게 얘기가 되지가 않으니깐요 사람 살아갈려면 이게 왔다갔다 할 수 있잖아요? 언어가? 언어가 친일이라면 그건 말이 통했고 거 아니고 이게 통하지 않았어요 무슨 뭐 한국사람들끼리 같이 일했다 하지만 나라일은 조금도 이야기 못했거든요 뭐 누가 붙들렸다 누가 그랬다가 요새 같으면은 뭐 강도가 뭐로다 붙들렸다 이거지만 애국지사가 붙들린거는 좀처럼 심하게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02:03
질: 중국으로 가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유학으로 간 거죠. 네달씩 중학은 신석호하고 나하고 나왔고 대학을 중국으로 간거지. 중국대학을 이제 유학을 간 거죠. 그때 한국사람들이 중국을 갔어요 전 간거죠..
일본에서 공부한다는건 그냥 친일파 왜놈의 종밖에 안되는거죠. 뭐 학문 배우고 안 배우고 그걸 떠나서 중국으로 가면은 아마 모르긴 하지만 그 저 생각으로 임시정부로 도망치지 않을까 하는 그거를 봤는지도 모르죠. (지사님의 할아버지께서)임시정부로 가라고 말씀은 안하셨거든요. 임시정부 가라고 말씀은 안하셨지만 아마 그런뜻도 있었을 거에요.
 
03:20
질: 죽어도 일본은 안된다라는 그런 생각도 있으시지 않으셨을까요?
답: 일본은 가지 마세요. 뭐 일본갈래면 얼마든지. 80년 전에 일이니까 그 때는 일본에 사립대학 게이오나 와세다나 가는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때 였거든요. 그러니까 중국가서 공부해라 그거죠.
 
03:49
질: 일본이 싫으셨던 거겠죠?
답: 일본은 가지 않았어. 일본갈람 갈 수 있었겠지만은 그 할아버진 중국으로 가라. 아주 그때만해도 그저 할아버지의 명령 아닌 명령이거든 중국가는 것은 그게 났다 하면 그냥 가는 거에요 무슨 뭐 가족이 누가 반대의 여부가 있소? 그 할아버지 말씀이 그저 옳은걸로 돼있지.
 
04:26
질: 유학 당시 활동했던 한국광복군 제 3지대는 어떤 곳인가요?
답: 제 3지대라는 거는 임시정부의 부댑니다. 임시정부의 파견 부대. 북경에 와있거나 우리 국내에 와있거나 임시정부로 가겠다는건 다 그기로 통해야 가는 거죠. 그 제3지대에요. 임시정부의 그 지대아닌 전선에 있는 지대거든 그니까 그거이 연락되지 않아가지고서는 이 중국임시정부하곤 연락이 되지 않는거죠. 그 순전히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은 전선지대라고 볼 수 밖에 없지.
 
05:12
질: 제3지대에서 무슨 활동을 하셨나요?
답: 제3지대는 무슨 활동을 하는 것 보다도 이 국내에서 무슨 일이 있다는건 뭔가하면은 한국사람이 그리로 가야 애국운동 하는 사람을 학생을 보내야하거든 우리는 거기서 뭔가하면은 학교다니면서 학병으로 끌려들어갈것 같으면 야 거기나(임시정부나) 가라 학생들 내가 한 것이 그런 입장인거지 학생들 예를 들어 이 사람이 군대나 가야된다. 그래? 군대갈것없이 도망쳐라 도망치는곳이 서주인데 제3지대라는 거죠. 그 때에 북경만 하더라도 그래도 또 달랐거든요. 도망칠라면 얼마든지 도망치고 길만 있으면 도망치거든요. 한국사람이야 뭐 그 나이가 중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들어갈 나이 되면은 대학 들어가는거 그렇게 수월한 것도 아니고 갈 때되면 도망쳐서 우선 부모로서 볼적에는 애 도망치게 하는 거거든 그렇게 간거지 뭐 자격이 있고 여부가 아니야 들어가 들여보네 믿을 수 고 학생이 믿을수가 있다 하면은 부모가 그 서가가든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대학생인데 이렇다 저렇다 옳게 이야길 했겠죠. 그 사람이 소개하면 가라가라. 그렇게 해서 간거죠.
 
07:20
질: 발각될 것을 대비해 폭약을 가지고 다니셨다고?
답: 이제 폭약을 넣고 다니는 거지 몸에다. 붙들리면은 이거 뭐 감옥에 가야되니까는 무조건 죽을 각오가 되있었던거지. 그니까 그 때 학교다닐때는 그에 죽을걸 생각해서 그러니까 고보는 실업계서 나오고 대학은 중국가서 했거든 그니깐 지금 요새 분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영 이해가 가지도 않는거지. 그때는 뭐 죽고사는거는 떠나서지.
 
08:06
질: 일본군에게 제 3지대가 발각된 적이 있나요?
답: 발각이 되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 자료에 지금 어디에 있다는건 알지만 그 지도의 장소가 어딘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모르지. 오늘은 A지대 내일은 B지대 이래 왔다갔다 하는데 그걸 알 재간이 있나요 그야말로 임시정부 지댄대 모르죠. 그야 극비지 비밀이니 비밀지대니깐요 우리도 갈람 어디다 파견한다 하면은 그 비밀지대가 인제 그거죠 그건 모르는 거죠.

08:44
질: 배신을 한 조직원은 없었나요?
답: 그니까 인제 그 서로 믿는거지. 임시정부의 사람하고 저 오면은 중국사람들도 있잖아요? 암호가 있죠. 알라하면은 그 뭐 소속은 당장알거든예? 중국사람들은 중국학생이니까 중국애들보고 물으면 그 아무개 학생어때? 그럼 뭐 걔들이 동향을 잘알수 잇잖아 이렇다 저렇다 하는거 다알지 그 학생 공부 잘한다 어떻다 다알게 되는거죠. 그니까 뭐 소위 한국사람이 할 수 있다는 거는 똑똑한 사람이 일을 할수 있슨거죠. 비밀이니깐요.
 
09:35
질: 1990년에 건국훈장을 받으셨다고?
답: 애족장을 받았다는 거는 왜정때에 말기건 어떻게 되건 임시정부를 위해서 한 일이 있다. 이래서 애족장이죠. 그래 애족장 받은거죠. 임시정부에서 일했다. 그니깐 아무것도 한 증거가 없다고 하면은 애족장이래는걸 탈 수가 없는거죠.
 
10:08
질: 그러면 임시정부에서 하셨던 일이 그 소개해주고 이런 일인가요? 아까 말씀해주셨던? 이렇게 대학생들을 소개해주고 했던일이 거기에 대해서 상을 받으신거에요?
답: 그렇죠. 그거해준 증거가 애족장 타게 된거에요. 임시정부에 이제 이러해서 간 사람이 있다. 오 이건 나라를 위해서 일했다 그럼 이건 줄 수 있다. 그거죠.
 
10:49
질: 후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답: 지금 나라를 뭔 나라가 뭔지 우선 알아야 될거 아니야 내 나라가 한국이란 거보다 내 나라가 돈이다. 지금 돈이 앞서 있거든 돈이 앞서있는 사람에게 무슨 뭐 나라를 있을 수가 없는거지 그니까 관리도 감투가 높을수록 애국적인 그릇이 되어야 하는데 감투가 높을수록 그저 돈. 좋았어 그래 비밀 이것도 준다. 이거지 그 아니야.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16년 7월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