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멕시코시티 추루부스코 수도원 구지

추루부스코 전투는 1847년 8월 20일, 미국-멕시코 전쟁 후반부에 멕시코시티 외곽에서 벌어진 격전. 이 전투는 멕시코군이 수도로 향하는 미군의 진격을 저지하려는 최후의 시도 중 하나로, 특히 추루부스코 수도원을 거점으로 한 격렬한 방어전으로 유명하다. 미군은 전날 콘트레라스 전투에서 멕시코군을 격파한 후 곧바로 남쪽 방어선인 추루부스코로 향했다. 멕시코군은 수도원과 인근 다리를 봉쇄하고 포병과 보병을 배치했으며, 특히 산 파트리시오 대대(San Patricio Battalion)라는 아일랜드계·유럽계 미군 탈영병 부대가 큰 역할을 했다.

전투는 정오 무렵 시작되어 몇 시간 동안 치열하게 전개되었는데, 미군은 수적으로 우세했고 기동력도 좋았다. 결국 근접전 끝에 미군이 수도원을 점령했지만, 멕시코군은 끝까지 조직적인 저항을 벌였다. 멕시코군은 약 1000명이 사망·부상·포로가 되었고, 산 파트리시오 대대원 다수가 체포되어 이후 처형 또는 강제노역형을 받았다. 미군도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 패배로 멕시코시티 남부 방어선은 붕괴되었고, 미군은 며칠 후 차풀테펙 전투를 거쳐 수도를 점령했다. 이 전투는 멕시코 역사에서 “용감한 저항”의 상징으로 기려지며, 특히 산 파트리시오 대대와 장교 프란시스코 페누누리, 루이스 마르티네스 데 카스트로 등의 희생이 강조된다. 전투가 벌어진 수도원은 현재 멕시코 국립개입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제작 : 202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