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옌푸발전소 구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식민 정책을 포기하지 않은 프랑스는 북베트남 점령을 위해 1946년 11월 23일 하이퐁 항구에 공중 폭격을 동반한 함포 사격을 가해 하루 동안 최소 6000명의 시민을 사망케 했다. 이에 베트남민주공화국(북베트남) 수반이던 호찌민은 프랑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 국민 항전’에 나설 것을 명령한다.

1946년 12월 19일을 전쟁 개시일로 잡은 호찌민은 베트민군과 국민들에게 항전 지침을 전달하는데, 옌푸발전소 노동자들에게는 하노이로 공급되는 전력을 차단하는 임무가 부여됐다. 1946년 12월 19일 밤 8시 3분, 옌푸발전소 노동자들은 발전 설비를 폭파하고 전기를 차단한다.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이로써 1946년 겨울, 60일 동안 밤낮으로 이어진 하노이 전투가 시작되었고 이는 베트남 독립을 위한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본격화되는 것이기도 했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제작 2025. 4.)